독후감

철학

p1830 2022. 12. 21. 22:46

철학이란 책을 꼼꼼히 읽었다. 철학의 사유와 구체적인 책을 소개해주는 책이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통해 소크라테스의 국가관과 윤리관을 엿볼 수 있었고, 흄의 저작을 통해 흄이 제시했던 근거의 적절한 조건을 볼 수 있었고, 마지막으로 불교의 저작을 통해 나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볼 수 있었다. 정리하자면 저자는 다른 사람과 나의 관계로부터 발생하는 철학적 사유로부터 그러한 철학적 사유의 근거를 어떻게 찾을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사유를 하는 내가 어떤 존재인지까지에 대해 이 책에서 소개하고자 했던 것 같다. 

우리가 접해온 여러가지 "주의" 또는 "론"들, 예컨대 윤리적결과주의와 관념론 같은 것들은 철학에 있어 중요한 생각의 뿌리이다. 구체적으로 윤리적 결과주의는 어떠한 행위가 옳는 것인지를 결과의 좋고 나쁨을 통해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관점이고, 관념론은 사물을 인식할 때 물체로서의 사물보다 그 너머의 존재, 즉 이데아 또는 이성으로서만 알아챌 수 있는 존재를 먼저 인식한다는 이론이다. 때론 이상형을 찾고 또 매번 정치인들의 행위를 비판하는 우리는 때론 관념론자로서 그리고 때론 윤리적결과주의자로서 행동한다.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든 인식하지 않든 상관 없이 말이다. 

사실 이러한 이론과 여러 주의에 대해 체계적으로 알고 있지 못하다. 그리고 앞으로 몇 년 내에는 이것을 공부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삶을 다할 때까지도 이것에 대한 결론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단지 이러한 질문들은 나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며 매 순간들을 보다 다채롭게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듯하다. 

 

철학/에드워드 크레이그/교유서가